한 중년의 신사가 :: 유머[SSISO Community]

한 중년의 신사가

  • by 시소당

한 중년의 신사가 모처럼 등산을하다가
해는 늬엇 늬엇 서산으로 지려고하는데
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.


당황한 등산객은 어찌할 줄을 모르고
헤매다가 공동묘지에 이르러렀는데

한 여인이 부채를 들고 지금 막 쓴듯한
묘지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는
것이 아닌가?!

생긴 것을 보니 눈꼬리가 쪽 째져 위로
치켜 올라가 있고 소복을 하기는 했는데
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옆이 터져있는
것이 보통 예사롭지가 않았다.

겁도 나고 하도 이상도 해서 물어 보았다.




"돌아가신 분이 뉘시요?"
"울~신랑인데요"
"죽은 남편이 생전에 땀을 많이 흘렸나 봐요?"

"아니요??"
"그럼 왜 부채질을...?"
"울 신랑이 디지면서 당부하기를..."




"당부 하기를요??"


"지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
딴 놈에게 정주지 말라"고 해서요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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